태양계 내의 생명징후 탐사

"Life in Solar System: Mars to Ocean Worlds"

태양계 내에서 생명현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천체는 금성, 화성, 그리고 오션월드(Ocean Worlds) 이다. 화성 탐사의 경우 과거의 생명현상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 임무들이 주를 이루었고, 앞으로는 화성의 얼음에서 현재의 생명현상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의 얼음 탐사의 경험과 기술은 두꺼운 얼음 표면 아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오션월드 탐사로 확장될 수 있다.  

화성의 얼음 연구를 통한 생명가능성 및 생명징후 탐사 

생명현상의 존재 조건은 액체 상태의 물,  화학 원소(C, H, N, O, P, S), 에너지원이다. 화성에는 극지역 이외에도 물(H2O) 얼음이 발견되었다. 중위도 지역에는 지표면 아래에 얼음이 존재하며 적도 지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얼음이 존재하는 지역에는 과거의 생명현상의 흔적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생명현상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도선/착륙선/오비랜더 등을 통해 화성의 물(H2O) 얼음 분포를 지도화하고, 생명현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를 찾아 착륙하여 얼음 샘플을 채취 후 생명징후 검출 실험이 가능하다. 화성의 얼음 탐사 과학/기술 및 경험은 두꺼운 얼음 표면 아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행성의 위성 및 왜소행성들인 오션월드에서 생명징후를 검출하는 차세대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확장 활용될 수 있다. 화성과 오션월드의 얼음 환경의 생명징후 탐사를 위한 각종 유사 임무(Analog Mission)의 수행지로써 남극기지 활용이 가능하다. (그림: NASA의 Phoenix Mars Lander가 발견한 물 얼음, Image Credit: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Texas A&M University )

오션월드(Ocean Worlds)의 생명가능성 및 생명징후 탐사

오션월드는 두꺼운 얼음 표면 아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태양계 행성의 위성 및 왜소행성을 말한다. 현재 태양계 내에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 등 총 8개의 오션월드가 알려져 있다. 오션월드의 얼음 표면 및 바다에는 현재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파의 생명가능성 탐사를 위해 NASA의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er) 궤도선이 2024년 발사 예정이며, 엔셀라두스에서 생명현상을 직접 탐사하기 위해 엔셀라두스 오비랜더(Enceladus Orbilander) 임무가 계획 중에 있다. 우리 나라도  화성 탐사 이후의 우주 탐사 대상 후보로 오션월드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과학 목표로 생명가능성 및 생명현상 탐사를 설정해 볼 수 있다. (Image Credit: NASA/JPL-Caltech/Southwest Research Institute)